낮/밤 경계의 기록은 Camouflage 작업의 시작이자 일부이다.
2021부터 우리나라 일몰시간을 기준으로 1분 전과 1분 후의 사진을 기록하였다. 그 기준을 전, 후로 공식적인 낮과 밤으로 나뉜다. 공식적인 밤의 모습은 때때로 아직 낮처럼 보인다. 이것은 밤이 우리에게 낮인척 숨기고 있는 것일까? 아니면 우리 앞에 그저 현상으로 나타나는 어떠한 알 수 없는 존재를 우리가 낮과 밤이라는 개념적 카테고리안에 숨기고 있는 것일까?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 것일까?
우리가 보는 것이 실체인가? 관념인가?
*Camouflage는 생존을 위해 자신의 진짜 존재를 상대방의 인식(배경)에 맞추어 위장, 변형, 또는 숨기는 것을 뜻한다.